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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그 해 여름날의 첫사랑과 아픔 영화의 원작 소설 영화를 먼저 보았는지 책을 먼저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화의 이미지 또한 강렬해서 책의 이미지가 흐릿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은 책대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책과 영화 중 어느 것이 더 좋았다고 평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책은 2007년에 출판된 소설이며, 퀴어 로맨스 소설입니다. 국내에서는 ‘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이후 영화의 이름으로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영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맡아 2017년 개봉되었는데,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가 각각 엘리오와 올리버 역으로 주연을 맡았습니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된 이후 오스카상에서 제임스 아이보리가 각색상을 받고, 남우주연상 후보와 주제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2022. 11. 9.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던 꿈 이야기 한국형 판타지 소설 한국에서도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베스트셀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언젠가 한국에서도 마법을 주제로 한 멋진 소설들이 많이 출간될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가벼운 내용이거나 유치한 내용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이런 기발한 설정으로 재치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독자들도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인지, 이후 현재 이 소설은 2편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1편만 읽고 감상평을 남깁니다. 작가의 이력 이 책을 집필한 작가의 이력이 특이했습니다. 이미예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삼성전자에 입.. 2022. 11. 5.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우리는 모두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두 번째로 만나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2021년 5월에 출간된 이 소설은 ‘오베라는 남자’로도 익숙한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입니다. 최근에 오베라는 남자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사실 그때 이 소설을 읽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이 책을 다 읽게 되어 글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두 소설 모두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감각이 잘 나타나며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레즈비언 커플이 나오기도 하고 오픈하우스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공감이 되지 않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책의 구성 때문에 집중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인질극이라는 사건을 큰 줄기로 관련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가 가지처럼 이어지는데, 그렇기에 처음부터 .. 2022. 11. 2.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나쁜 페미니스트라도 필요한 사회 페미니스트란 과연 나쁜 걸까? 사회면의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다양한 주제의 뉴스의 댓글로 남녀가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는 다른 단어와 결합해 상대를 욕하는 단어가 되었고, 부정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단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던 뜻과 현재의 의미, 그리고 현재의 사회현상과 과연 이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지 몰라 관련된 서적을 읽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록산 게이는 누구인가 1974년에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이티계 미국인입니다. 퍼듀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소설가, 출판인, 에세이스트, 문화비평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TED에서 ‘나쁜 .. 2022. 10. 29.
<서른의 반격> 손원평, 서른이 아니더라도 반격은 계속 된다 '아몬드'에 이은 '서른의 반격'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아몬드’를 읽고 손원평 작가의 작품이 좋아 이 책을 읽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지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을 당시에 제가 30대이기도 했고, 나아가 주인공 김지혜와 같은 해인 1988년에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88년생이 아닌데 김지혜와 주변 상황을 어떻게 묘사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김지혜라는 인물은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조금 의외였던 점은 소설의 분위기가 와는 다르게 밝은 청춘드라마처럼 흘러가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보다는 가볍고 현실적인 분위기여서 더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1988년생.. 2022. 10. 27.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오베라는 남자 스웨덴 소설의 즐거움 처음 스웨덴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으면서부터였습니다. 외국 소설이라고 해도 일본 소설, 미국 소설, 그 외 독일이나 프랑스 혹은 영국 문학은 자주 접했었지만,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문학적으로 생소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꽤 재미있게 읽었고, 이후 같은 스웨덴 태생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가 베스트셀러로 눈에 띄자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1981년에 스웨덴 헬싱보리에 태어나 블로거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글을 시작으로 2012년에 정식 작가로 데뷔한 인물입니다. 그의 데뷔작 ‘오베..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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