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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어렸을 적, 저는 근현대사 과목을 좋아했습니다. 조선 말기에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35년의 기록을 보고 공부할 때마다 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겪어야 했고,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는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기도 하고 일본의 여러 하위문화 문화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를 이해해야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답게 가까이에 있지만 마치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인간관계처럼 국가와 국가 간에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은 일본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기본서 같은 책이기에 궁금하.. 2022. 10. 21.
소설 <아가미> 구병모, 잔혹동화 같은 몽환적인 이야기 구병모 작가, 위저드 베이커리 지금은 구병모 작가 하면 소설 아가미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저는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처음으로 구병모 작가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사회의 어두운 문제들을 품고 있는데 그에 비해 창의적인 요소들(예를 들면 마법사와 마법의 베이커리들)로 인해 흡인력 있게 전개되는 소설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난 후 기대감을 안고 아가미를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에 매료되어 소설의 여운이 꽤 오랫동안 남아있었습니다. 구병모 작가는 앞서 언급한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창비 청소년 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아 2009년에 데뷔한 여성작가입니다. 구병모라는 이름은 필.. 2022. 10. 19.
<돈의 속성> 김승호, 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주변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과 함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속에 잊지 않고 명심하고 싶은 구절이 가득해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요약하고 정리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읽었지만 곁에 두고 밑줄을 치면서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이곳에 남겨봅니다. 돈은 인격체다 실제로 김승호 회장은 여러 번의 사업 실패 끝에 성공하여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입니다. 책의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원래는 어느 극장을 대관하여 이루어진 김승호 회장의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있는데, 아마도 강연할 때 강연에 참여.. 2022. 10. 18.
<아몬드> 손원평,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베스트셀러, BTS가 읽던 책 이 책은 서점에 가면 한동안 소설 베스트셀러 매대에 꼭 있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다 전자책으로 구매하여 읽게 되었는데 단순히 그 계기는 방탄소년단이 나오는 예능 콘텐츠를 보다가 멤버들이 휴식을 취할 때 이 책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쉬는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조차 읽지 않는 편인데 바쁜 연예인도 쉴 때 책을 읽고 있구나 …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다가 역시 연예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구나 하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읽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꽤 많았는지 이 책 ‘아몬드’는 방송 이후 다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인공 윤재, 감정표현 불능증이란? 책 표지의 무감정한 표정의 일러스트가 눈에 띄는데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 윤재를 표현한 것 같.. 2022. 10. 18.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평범한 제목에 감춰진 뼈 때리는 문장들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 평범한 제목 속에 뼈를 때리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시작의 기술'이라는 제목은 참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책의 표지에 쓰여있는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라는 부분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나는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침대에 누워 걱정하는 일은 그 누구보다 잘하는 사람이기에 '어, 이거 나를 위한 책인가?'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저자는 아마도 나 같은 유형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코치를 하고 변화를 지켜봐 온 수많은 경험이 있는 듯 했습니다. 책 내용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자기 계발 코치로서는 독특하게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에드문트 후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2022. 10. 15.
<역사의 쓸모> 최태성, 단순히 쓸모 있는 것 뿐만이 아닌 역사 우리는 왜 역사를 왜 배워야 할까 학창 시절부터 역사 과목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국사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었고 한국사보다는 세계사와 근현대사를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교 입학 무렵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다가 말았지만 그 책에 적혀있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문장은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역사란 이미 일어난 과거 사실의 나열이지만 누군가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기록하느냐에 따라 현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다르다는 점도 그때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도 똑같은 사실을 가지고도 개개인은 받아들이는 방법이나 관점이 저마다 다릅니다. 그렇기에 역사적인 사실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그 시대와 인물이 가졌던 고민과 문제들은 오늘날에도 겉모습만 달..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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