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7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소원을 이뤄주는 녹나무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실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읽을 때는 재미있게 몰입하여 읽지만 다 읽고 난 후에 전체 이야기의 결과가 정리되면, 독서 후 크게 남는 것이 없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 읽은 작품보다는 읽지 않은 작품들이 더 많고, 작품의 줄거리를 안다고 해도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된 내용을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작품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자리해 있는 것을 보고 읽게 되었고, ‘아 이런 작품이라면 좋은데?’ 하는 생각으로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게 되었습니다.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아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일 .. 2022. 10. 23. <말그릇> 김윤나, 제일 중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말하는 방법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 처음에는 단순히 화술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 외에 대화의 중요성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선물해준 책이었습니다. 말하는 법을 떠나 인문학, 심리학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나의 말버릇은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면서 자신의 정신상태와 감정 상태,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평소 무심코 하는 말이나 대화 습관의 원인을 깨닫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서로의 차이는 문제가 아닌 과제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타인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해서, 제가 생각해오고 느꼈던 부분과 일맥상통해서 기뻤.. 2022. 10. 22. <종이 동물원> 켄 리우, 마법 같은 그리고 조금은 쓸쓸한 모정 역사를 바라보는 중국계 미국인의 시각 가끔 여러 국가와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궁금해 책을 읽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날에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도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작가는 11살에 이민한 중국계 미국인이지만 그는 살아오면서 자신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온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그가 중국과 역사에 대해 쌓아 온 가치관들이 그의 작품에 녹아있다고 느꼈습니다. 역사와 SF적인 요소가 뒤섞인 14편의 단편 소설 대표작 를 포함한 14개의 단편들이 엮여있는 단편집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중국의 역사나 문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편이고, 같은모노노아와레>같은 일본과 관련된 작품도 있으며 SF적인 요소들이 가미되어있습니다. 앨리스.. 2022. 10. 22.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 어렸을 적, 저는 근현대사 과목을 좋아했습니다. 조선 말기에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35년의 기록을 보고 공부할 때마다 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겪어야 했고, 식민지가 되어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는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기도 하고 일본의 여러 하위문화 문화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를 이해해야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답게 가까이에 있지만 마치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인간관계처럼 국가와 국가 간에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은 일본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기본서 같은 책이기에 궁금하.. 2022. 10. 21. 소설 <아가미> 구병모, 잔혹동화 같은 몽환적인 이야기 구병모 작가, 위저드 베이커리 지금은 구병모 작가 하면 소설 아가미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저는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처음으로 구병모 작가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사회의 어두운 문제들을 품고 있는데 그에 비해 창의적인 요소들(예를 들면 마법사와 마법의 베이커리들)로 인해 흡인력 있게 전개되는 소설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고 난 후 기대감을 안고 아가미를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재미있게 읽었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에 매료되어 소설의 여운이 꽤 오랫동안 남아있었습니다. 구병모 작가는 앞서 언급한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창비 청소년 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아 2009년에 데뷔한 여성작가입니다. 구병모라는 이름은 필.. 2022. 10. 19. <돈의 속성> 김승호, 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주변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과 함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속에 잊지 않고 명심하고 싶은 구절이 가득해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요약하고 정리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읽었지만 곁에 두고 밑줄을 치면서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이곳에 남겨봅니다. 돈은 인격체다 실제로 김승호 회장은 여러 번의 사업 실패 끝에 성공하여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입니다. 책의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원래는 어느 극장을 대관하여 이루어진 김승호 회장의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책 속에서도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있는데, 아마도 강연할 때 강연에 참여.. 2022. 10. 1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