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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제제의 상실과 치유의 과정'

by byobyory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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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거나, 중학생 무렵이었을 때였습니다.

또래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던 적은 없었는데, 나는 어린 마음에 그 사실을 묘하게 자랑스러웠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어느날 밤 이불 위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베개가 다 젖도록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30년 가까이가 흐른 지금 아이를 낳고 독서교육에 대해 공부하다가 그때의 나는 뭐가 그렇게 슬퍼서 울었었나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발견했는데, 이에 더해 '햇빛사냥'과 '광란자'까지 묶어 제제 3부작이라고 불리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뒤에 두 작품은 제제의 10대 시절, 청년시절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 세 권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다 읽은 다음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부터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1. 책의 줄거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브라질의 방구시에 사는 어린 소년 제제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고 있는 제제는 글씨도 빨리 깨우치고 장난기가 많으며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친구와 모험을 만들어갑니다. 특히,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라임오렌지 나무와의 특별한 유대는 그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그러나 가족의 어려움과 주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제제는 커다란 상실과 슬픔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인생의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그것을 잃어버리는 과정에서의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

2. 작가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

작품의 저자는 브라질의 작가 조제 마우로 지 바스콘셀로스입니다. 그는 1920년 2월 26일에 태어나 2004년 7월 29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집필하였는데,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의 농부인 부모밑에서 자랐고, 불행한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작품 속 제제는 아마도 그의 자화상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의 글은 따뜻한 감성과 현실적인 묘사로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생전 어린이 문학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종종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평생 동안 많은 상을 수상하며, 브라질 문학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3. 감상

 어렸을 때 읽었던 것처럼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는 '라임오렌지 나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에 성인이 되어 읽으니 포르투갈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라임오렌지 나무도 포르투갈 사람도 잃게 되는 제제가 인생의 모든 것을 상실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가여워서 울었던 것 같은데 이미 결말을 알고 읽으니 그때처럼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단 제제가 너무 가엽고 제제의 모든 것이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제제의 누나 글로리아와 같은 마음으로 '어떻게 이런 어린아이를 멍들고 피가 날 정도로 때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현재 우리 사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제제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제제처럼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은 지금도 많이 있을 텐데...'같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식을 포함해 앞으로 만날 아이들에게 포르투갈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것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4. 마무리 

이 책과 함께 제제3부작이라고 불리는 '햇빛사냥'과 '광란자'를 읽기 전, 이후 제제가 어떤 성장 과정을 겪을지 너무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이후에는 이 두 권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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